
(해남=열린뉴스통신) 이병두 기자 =전남 해남군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4월 1일부터 부군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며 행정 안정성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김병성 부군수가 오는 6월 3일까지 군수 권한을 대행하게 되며, 선거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추고 있다.
2일 열린 직원 정례조회에서 김 권한대행은 공직기강 확립과 주요 현안사업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강하게 주문했다.
특히 “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자 품위 훼손 행위나 선거법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공직사회의 엄정한 중립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봄철 산불 예방과 영농철 농기계 사고, 교통사고 예방 등 군민 안전과 직결된 생활밀착형 행정에 우선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도 중동 지역 긴장 상황에 따른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누락되는 사업이 없도록 매칭사업 점검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추진 의지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햇빛 소득마을 조성, 에너지 주식회사 설립, RE100 특별법 제정 등 지역의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국책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관련 부서의 긴밀한 대응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김 권한대행은 “AI·에너지 분야는 우리 군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산업”이라며 “짧은 권한대행 기간이라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선거 기간 중 해남공룡대축제를 비롯한 각종 문화·관광 행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관광객 맞이 준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봄철 관광 성수기 진입과 맞물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군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내부 점검과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군이 선거라는 변수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행정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