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열린뉴스통신) 김한빈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진영 논리를 벗어나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같은 '역량 있는 실용주의 행정가'를 차기 시장으로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시장은 2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김 전 총리를 언급한 것"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주시면 한다"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 지역의 '맹목적 투표' 관행에 뼈있는 쓴소리를 던졌다. 홍 전 시장은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도 이전해 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까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을 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김 전 총리와의 회동은 오해를 증폭시킬 우려가 있기에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달 25일에도 SNS를 통해 차기 대구시장 후보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김 전 총리의 등판을 희망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막대기만 꽂아도 국민의힘이 된다는 논리는 대구시민들의 절박함을 모르는 정치인들의 신선놀음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이어 "작금의 대구는 쇠락 일로에 들어가 있고, TK신공항과 신산업 유치를 하지 않으면 몰락의 길로 간다"며 "대구가 다시 한반도의 3대 도시로 굴기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거듭 위기감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