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지역단위 고립가구 전담기구 사례공유회(사진=서울시)©열린뉴스통신ONA
2025년 지역단위 고립가구 전담기구 사례공유회(사진=서울시)©열린뉴스통신ONA

(서울=열린뉴스통신) 최지혜 기자 = 서울시가 '외로움 없는 서울' 조성을 위해 가동한 전담기구를 통해 올 한 해 3400여 가구의 고립가구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은 지난 1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5년 지역단위 고립가구 전담기구 사례공유회'를 개최하고 지난 4월부터 운영된 전담기구의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서울시 외로움·고립은둔 대응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올해 4월부터 64개 복지관을 전담기구로 지정, 지역 중심의 고립 대응 체계를 구축해왔다.

이날 발표된 운영 결과에 따르면 전담기구는 올해 총 3436가구의 고립가구를 발굴했다. 이 중 복지관 서비스 이용 경험이 거의 없는 신규 발굴 사례가 2137가구에 달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굴 유형별로는 관계지원군(961가구), 일상위험고립군(744가구), 일상지원군(732가구), 긴급위기군(702가구), 집중관리군(297가구) 등으로 분류됐다.

전담기구는 발굴된 가구를 대상으로 총 9322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주요 지원 내용은 안부확인(2904건), 맞춤형 프로그램(2341건), 커뮤니티 조직 활동(1818명), 일상지원(1644건), 타기관 연계(441건), 정신건강지원(174건) 등이다.

행사에서는 노혜진 강서대학교 교수가 고립가구 44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 외로움 및 고립 위험 체크리스트' 분석 결과도 발표됐다. 이 연구는 고립 위험군의 심리·관계·생활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구별 지원 필요도와 개입 방향을 제시했으며, 향후 서울시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장 사례 발표에서는 각 복지관의 특색 있는 접근 방식이 소개됐다. ▲신림종합사회복지관(생활 회복 중심 운영) ▲방화6종합사회복지관(은둔·거부 가구와의 반복적 만남) ▲유린원광종합사회복지관(관계 치유를 위한 '서울연결처방') ▲꿈의숲종합사회복지관(지역 커뮤니티 '서울마음편의점') ▲생명의전화사회복지관(민·관 협력 안전망 구축) 등이 우수 사례로 공유됐다.

서울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고립가구 조기 발굴 및 관계망 회복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자치구·동주민센터와의 협력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전담기구가 지역에서 수행한 발굴·지원 활동은 고립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 고립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시민들이 외롭지 않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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