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이브리핑 캡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이브리핑 캡쳐]

(서울=열린뉴스통신) 안준용 기자 = 질병관리청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이 우리나라가 백신주권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오는 11월을 목표로 집단면역 확보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라면서 "지난 2월 말 전 세계에서 100위 바깥에서 예방접종을 시작하여 접종 규모로 볼 때 외신의 보도를 보면 최근 우리나라는 25번째 안으로 진입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현재처럼 우리나라가 기초재생산지수를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한다면 예상보다 이르게 코로나19의 유행 관리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면서 "더불어 연구개발과 관련해서도 백신주권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권준욱 부본부장 브리핑 전문

먼저, 코로나19 예방접종 진행 상황입니다. 전체 인구의 20.6%인 1,056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또한, 오늘 0시를 기준으로 하루 약 76만 명에 대해서 예방접종이 실시되었습니다. 

어제 하루 약 101만 명에 대해 예방접종이 실시되었습니다. 1차 접종이 73만 3,000명, 2차 접종이 28만 5,000명이었습니다. 누적으로는 1차 접종이 1,056만 5,000명, 2차 접종까지 완료하신 분은 263만 6,000명입니다.

어제 시작된 얀센 백신접종의 경우 접종 첫날인 어제 25만 1,787명이 접종하여 접종대상자 중 27.2%가 접종을 완료하였습니다. 한편, 얀센 위탁의료기관에서는 얀센 백신 잔여량 발생 시 60~74세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전예약자 중 얀센 백신접종에 동의할 경우 접종이 가능합니다.

6월 11일 0시를 기준으로 고령층의 얀센 접종자는 5,444명이고,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를 예약 취소하고 얀센을 접종하신 분은 3,145명이 됩니다. 다음으로 코로나19의 치료제 투약 현황입니다.

먼저, 치료제인 베클루리주, 즉 렘데시비르의 경우 현재까지 126개 병원의 7,882명의 환자분에게 투여되었고,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는 현재까지 79개 병원의 4,584명의 환자에게 투약되었습니다. 혈장치료제의 경우에는 임상시험 목적 이외의 치료 목적으로 총 47건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아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국립감염병연구소는 6월 11일부터 항바이러스제의 약물평가를 위한 거점실험실 3곳의 운영을 시작합니다. 신규로 운영되는 실험실 3개소는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질환의 약물효능평가에 있어서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 등 특수시설의 활용을 원하는 민간과 연구계의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공모를 통해서 3곳을 선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서 세포효능분석실을 2개 그리고 동물효능분석실이 1개 추가되어 앞으로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효능평가 그리고 표준시험법 확립 등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말씀드린 이러한 약물평가 거점실험실 운영을 통해서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질환에 대한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물질을 발굴하고, 동물감염 모델의 확립 및 치료물질에 대한 효능평가 등 평가 기반 구축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실무추진위원회는 어제 방역물품·기기전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11개의 전략품목, 이 중에는 인공호흡기, 핵산추출기, 진단키트 등이 있는데 이러한 11개의 전략품목 개발 진행 현황을 공유하였습니다.

향후 방역물품 등에 대해서도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서 지원 및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지금 맞고 있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은 어쩌면 일부 예방적 치료제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돌파감염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쉽게 얘기한다면 접종 후 감염이 되겠습니다.

모든 예방 백신에서 접종이 끝난 후 완료자에게서도 접종 후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경우에는 그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유행 규모가 작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더더욱 낮은 상황입니다. 접종 후 감염, 즉 돌파감염이 혹여 발생한다 하더라도 접종 전 감염, 즉 백신을 맞기 전에 비해서는 증상도 약할 뿐더러 전파력도 떨어지고 입원율도 낮습니다.

결국 백신을 맞음으로써 생기는 이점이 매우 큽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전 세계에 이미 20억 회분 훨씬 넘게 이루어진 접종의 규모를 고려한다면 국민들께서는 접종을 받으실 기회에 바로 접종을 받는 것이 스스로와 가족 그리고 이웃을 위해서 안전하고 가장 효과적인 최선의 길임을 이제는 실감하실 겁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오는 11월을 목표로 집단면역 확보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말 전 세계에서 100위 바깥에서 예방접종을 시작하여 접종 규모로 볼 때 외신의 보도를 보면 최근 우리나라는 25번째 안으로 진입을 했습니다.

더군더나 현재처럼 우리나라가 기초재생산지수를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한다면 예상보다 이르게 코로나19의 유행 관리가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연구개발과 관련해서도 백신주권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습니다.

백신주권이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세 가지의 능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로는 백신의 연구개발 그리고 제조기술 능력입니다.

두 번째로는 임상시험을 통한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의 확보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원부자재를 확보하여 대량생산을 할 수 있고, 나아가서 안전하고 적기에 접종할 수 있는 능력들입니다. 이러한 세 가지가 구체적인 백신주권의 내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중에는 이미 확보된 것도 있고 확보가 진행 중인 것도 있고 또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지금 함께해 주고 계신 거리두기, 또 접종에 대한 호응, 방금 말씀드린 백신주권 이 세 가지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새롭고 안전한 내일, 또한 미래 의료로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저희 방역당국도 세 가지 분야에서 최선을 계속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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