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국제영화제©열린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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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열린뉴스통신) 김한빈 기자 = 배우 이제훈이 7일 오후 KNN 시어터에서 열린 '2021 부산국제영화제' 주요행사인 액터스 하우스의 첫 주자로 관객들과 만났다.

2010년 파수꾼을 시작으로 꾸준히 부산국제 영화제에 참석했던 이제훈은 오랜만의 부산 영화제에서 관객들과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인사를 전했다.

제작자와 감독으로 참여한 언프레임드 프로젝트로 2021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이제훈은 "영 직접 기획 제작과 극본, 연출을 맡았는데 어리둥절하다. 배우로는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글을 쓰고 연출하는 것은 확장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게 흥미롭고 민낯을 다 보이는 것 같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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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그는 "처음 근간을 가지고 연기를 한건 리얼리티였다. 연기를 할때 진실되게 이야기되었는지 여러번 자문했었다. 리얼리티 기점에서 작품들을 통해 확장이 되었다. 관객들이 느꼈던 부분을 보완하고 싶었다. 매 작품마다 새롭게 나를 발견하려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어 "항상 작품을 선택하고 캐릭터를 연구할때 사람들이 늘 신선하게 바라보길 원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과 새로운 것을 보여 줬을때 관객들에게 희열을 느끼고 보여 드리고 싶다"며 "즐기는 자를 못이긴다고 생각한다. 감당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한 사람의 관객이라도 봐주시면 계속 연기자로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목하고 있는 배우로 구교환을 언급하며 "독립영화에서 주로 봤던 구교환 배우가 디피와 모가디슈에서 연기하는 것을 보고 꼭 한번같이 연기하는 것을 꿈꾼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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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플랫폼 변화에 이제훈은 "시대에 있어 사람들이 작품을 어떤 모습을 통해 보여질까에 대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며 "플랫폼들을 계속 찾아보고 있으며 장소, 장르에 대해 제약을 두지 않고 어떤 공간에서 보여지던 최선의 연기를 보여주는 것을 늘 꿈꾼다"고 답했다.

연기자 이제훈을 알렸던 파수꾼에 대해서 그는 "영화를 통해 교복을 입은 모습을 남겨두길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배우로 큰 자양분이자 뿌리가 되었고 배우로서의 방향성이 되는 작품이다"며 "첫 촬영에 질책 받았다면 다르게 연기했을지 모르겠다. 감독 데뷔때 윤성현 감독이 가장 떠올랐고 많은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고 윤성현 감독과의 인연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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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이후 멜로가 뜸하다는 질문에 이제훈은 "멜로나 로코는 계속하고 싶다고 얘기한다. 20대에 건축학개론에서 풋풋했던 멜로를 연기했다면 30대에 남기고 싶은 격정 멜로 작품도 꼭 해보고 싶다"며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액터스 하우스를 마친 이제훈은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언프레임드'의 GV 행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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