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안토니오 구테레스 사무총장. [신화통신 제공]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안토니오 구테레스 사무총장. [신화통신 제공]

(서울=열린뉴스통신) 안준용 기자 =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P4G 서울 정상회의 특별세션에서 미래 지구의 주인인 미래 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와 국가기후환경회의는 ’2021 글로벌 청년 기후환경 챌린지(GYCC)‘를 29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개최했다.

오늘 행사에서는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의 환영사,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 그리고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의 축사가 있었다.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제사회는 미래 지구의 주인인 미래 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하면서 “청년들이 용기있게 행동한다면 기후변화 문제 해결은 좀 더 빨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프레데릭 왕세자는 영상축사를 통해 “각지에서 청년들이 푸른 미래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에 고무되었다”라면서 “청년들은 더 나은 미래를 누릴 자격이 있고 그 미래를 쟁취하라”라고 했다.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청년들은 미래세대를 대변한다”라면서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해 청년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미래세대 특별세션의 일환으로 개최된 올해 GYCC는 22일 ’2021 P4G 청소년 목소리 페스타‘를 시작으로 24일 2020 GYCC 참가 청년의 목소리를 담는 ’청년제안 데모데이‘가 사전행사로 선유도에서 개최됐다.

외교부는 "GYCC가 2020년 35개국 청년 105명이 참여하여 개별 국가 및 지역의 기후환경 문제에 대한 토론을 거쳐 행동계획을 도출하고 기후변화 관련 83개 글로벌 청년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두고 마무리 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번 P4G 미래세대 특별세션에서는 ▸실천과 리뷰 ▸새로운 관점 ▸지구의 미래 ▸패널토론 등 총 4개의 세부 세션을 거쳐 기후변화에 대한 미래세대의 의견을 하나로 결집했다.

이번 행사의 미래세대 목소리는 P4G의 5개 주요분야와 연계해 ▸도시/생활 ▸산업/농업 ▸음식 ▸해양/강 ▸플라스틱 ▸육지/숲 등 6개 분야에서의 “버릴 것 안 만들기(ZERO WASTE)”에 대해 약 2개월간 온라인 논의와 현장에서 집중토론을 거쳐 합의된 것이다.

2020 청년제안 프로젝트로는 지난해 청년제안으로 제시되었던 12개중 반려견 배설물 자원화 등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제안 3개가 발표됐다.

청소년의 목소리에서는 ‘P4G 청소년 목소리 페스타’를 통해 2개월간 준비한 한국, 케냐, 베트남, 일본 청소년들의 기후행동 목소리를 전달하고, 6개 분야에서 올바른 쓰레기 재활용 방법,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정부와 기업에 대한 요구사항 등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선언문이 마련됐다.

이번 미래세대 세션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토론패널들이 현장에 참석하는 것과 같은 현실감을 제공하기 위해 5G기술을 기반한 홀로그램 텔레프레전스 기술을 적용하여 우리나라의 선진 ICT 기술을 세계에 시연했다.

윤순진 탄소중립위원회 민간위원장은 폐회사에서 “2050 탄소중립위원회의 첫 번째 국제행사가 글로벌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 큰 의미가 있고, 미래세대의 기후위기에 대한 절박한 외침은 전 세계에 큰 울림이 되었다”라고 말하면서 “이제 각국이 행동으로 답해야 할 때이며, 세계 청년의 목소리가 2050 탄소중립 이행의 시작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행사에 참석한 김광진 대통령비서실 청년비서관은 “청와대는 지난해 개최된 첫번째 GYCC부터 함께하며 세계의 청년 기후활동가들과 소통해왔다”며,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녹색 미래를 목표로 하나된 세계 청년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 속에서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삼아 국제사회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P4G 서울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오늘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서 "탄소중립은 우리가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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