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원주시의원 ©열린뉴스통신
김정희 원주시의원 ©ONA

(원주=열린뉴스통신) 박에스더 기자 = 김정희 의원은 23일 열린 제2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농산물 브랜드 개발ㆍ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정비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2019년 1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취합한‘전국 지자체 보유 농산물 공동브랜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원주시에서 보유하고 있는 농산물 공동브랜드는 모두 스물여섯 개로 광역시ㆍ도와 기초 지자체를 포함한 전국 지자체 중에서 가장 많은 공동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며. “브랜드 중에서 조엄 밤고구마와 같은 경우에는 조엄 선생과 원주의 관련성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브랜드 이름만으로는 원주에서 생산되는 고구마라는 것을 바로 인지하기는 어려워 보이며, 동일한 농산물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이름이 통일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토미는 원주쌀 토토미와 원주토토미로, 한우는 치악산한우‧원주 치악산 한우‧치악산명품한우로 유사한 브랜드명이 난립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키고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품목별로 비슷한 농산물 공동브랜드 명칭을 통일해 개수를 줄이고 인지도가 부족한 브랜드는 과감히 수정·보완하는 등 현재까지 원주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스물여섯 개 브랜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에 “농산물 브랜드를 개발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당 브랜드가 지역을 대표할 수 있도록 지역 농산물과의 연계성이 필요하고,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나 명칭, 디자인에서 원주시의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농산물 브랜드 속에서 원주시처럼 관리해야 할 브랜드 수가 많은 것은 오히려 관리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기때문에 철저한 시장조사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차별화된 브랜드 육성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김 의원은 “이제라도 관계 부서에서는 원주시 농산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농산물의 명성이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각인될 수 있도록 농산물 브랜드 재정비와 관리에 힘써주길 바라며, 이를 통해 지역 내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을 돕고 소비자에게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가 공급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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