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철 LG전자 CEO, "AX로 업무 혁신… 고객 최우선 실행력 갖춰야"
(서울=열린뉴스통신) 최지혜 기자 =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사장)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실행의 속도'와 '질적 성장'을 강조하며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류 사장은 23일 전 세계 7만여 명의 구성원에게 보낸 신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다시 한번 경쟁의 판을 바꾸자"고 당부했다.
류 사장은 LG전자의 지속 성장을 위한 5대 핵심 과제로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질적 성장 가속화 ▲지역 포트폴리오 건전화 ▲새로운 성장기회 발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제시했다.
◇ "핵심은 속도… 격차 벌려 시장 주도권 잡아야"
류 사장은 우선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키워드로 '속도'를 꼽았다. 그는 "치열해진 경쟁 환경에서 이기기 위한 핵심은 속도"라며 "핵심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위닝 테크(Winning Tech)'를 빠르게 사업화해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격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질적 성장을 위한 사업 구조 고도화 방침도 분명히 했다.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 D2C(소비자 직접 판매) 사업을 수익성 기반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는 상업용 냉난방공조(CAC),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등 B2B 사업 확대와 webOS를 활용한 솔루션 사업, 구독 및 온라인브랜드샵(OBS) 기반의 D2C 모델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 인도·사우디 등 신흥 시장 집중 육성…"AI로 일하는 방식 혁신"
지역 포트폴리오 건전화 전략도 구체화했다. 류 사장은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등 주요 신흥 시장에서 2030년까지 매출을 두 배로 키우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밝혔다. 특히 최근 IPO를 마친 인도와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는 사우디 등을 집중 육성 시장으로 언급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AI홈 ▲스마트팩토리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로봇 등을 지목했다. 류 사장은 "우리의 강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해 성공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조직 문화 측면에서는 'AX(AI 전환)'를 통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예고했다. AI 기술을 전 업무 영역에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구성원들이 더 가치 있는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마지막으로 류 사장은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은 고객"이라며 "'실행하는 것이 힘'이고 '행동하는 것이 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치열한 실행이 쌓여 고객이 'LG전자는 다르다'는 탁월한 가치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