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신예 서미, 첫 정규앨범 ‘내 남잔줄 알았어’ 발매…안치행 “보석 같은 목소리”

2025-11-24     유수아 기자
서미 이미지[사진 = 안타음반 제공]©열린뉴스통신ONA

(서울=열린뉴스통신) 유수아 기자 =모델 출신 신예 가수 서미가 데뷔 첫 정규앨범 ‘내 남잔줄 알았어’를 발표하며 가요계의 새로운 주목주로 떠올랐다.

디지털 싱글이 대세인 요즘, 11곡을 꽉 채운 풀앨범 발매는 그 자체로 존재감을 드러낸 행보다.

타이틀곡 ‘내 남잔줄 알았어’는 짝사랑 상대를 ‘여자사람친구’로만 여기는 남자의 태도에 대한 서운함을 펑키한 비트에 녹여낸 곡이다. 서미 특유의 그루브한 음색과 경쾌하면서도 묵직한 페이소스가 더해져 공감과 감동을 동시에 전한다.

서미는 TBS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의 인기 코너 ‘힘든 싱어’에서 5연승을 기록하며 이미 탄탄한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진행자 최일구 역시 “요즘 신곡이 뜨기 쉽지 않은데 서미는 빅히트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앨범은 80~90년대를 대표한 히트메이커이자 ‘안타제조기’로 불린 안치행이 이끄는 안타음반에서 제작했다. 전곡을 직접 작사·작곡한 안치행 대표는 “나미·심수봉·주현미·문희옥·임주리 등 레전드 디바들의 장점을 두루 갖춘 목소리”라며 서미의 음색을 극찬했다

이어 “트로트뿐 아니라 펑키, 블루스, 보사노바까지 완벽히 소화해 한두 곡이 아니라 풀앨범이 자연스럽게 완성됐다”고 밝혔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순천만 갈대’, ‘각방 부부’ 등 중장년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트랙도 고르게 담겼다.

1986년생 서미는 동덕여대 공연예술대에서 모델을 전공한 뒤 2005년 혼성 보컬 그룹 활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또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홍보대사로 활약하며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쌓아왔다.

신인이라고 하기에는 늦깎이 데뷔지만, 첫 정규앨범만큼은 신예 이상의 무게감을 보여준 서미. 이제 그가 앞으로 ‘내 남잔줄’ 아는 팬들을 얼마나 더 끌어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