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2025 경북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UCC 공모전 수상작 발표
구미여자상업고등학교 ‘우리학교는 괜찮을까?’ 대상
(서울=열린뉴스통신) 최지혜 기자 = 2025 경북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UCC 공모전(제4회 열린미디어그룹 스토리 공모전) 수상작이 발표됐다. 올해 공모전은 열린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경상북도교육청이 후원했으며, 청소년이 직접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학교폭력 문제를 조명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대상은 구미여자상업고등학교의 ‘우리학교는 괜찮을까?’가 선정됐다. 중등부 금상은 영광여자중학교 ‘나에게 쓰는 편지’, 고등부 금상은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파우치 블루’가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 주제 해석·구성력 돋보인 대상작… “학교폭력은 혼자 해결할 수 없다”
대상을 받은 구미여자상업고등학교 ‘우리학교는 괜찮을까?’는 다큐멘터리 구성으로 학교폭력 실태와 회복 과정을 차분하게 담아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심사결과에 따르면, 작품은 “실제 사이버폭력 피해자의 사례를 차용한 구성력이 인상적이며 메시지의 방향성이 명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금상 수상작 “감정·상징·미학적 절제 두드러져”
중등부 금상을 받은 영광여자중학교 ‘나에게 쓰는 편지’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편지 형식으로 방관·책임·변화 가능성을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심사위원단은 “옥상으로 향하는 발걸음과 상황 자막만으로 사건의 비극성을 표현한 절제된 연출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고등부 금상인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의 ‘파우치 블루’는 당뇨 질환을 가진 학생의 불안을 꿈이라는 장치를 활용해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대중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은상·동상 작품, 창의성·상징성 강조한 구성 다수
올해 은상에는 영광여자중학교의 ‘밟힌 미래’와 '먹칠'이 선정됐다.
동상에는 영광여자중학교의 '무제'와 경북하이텍고등학교의 '한번의 도움'이 선정됐다.
‘밟힌 미래’는 현실과 환상을 교차시키는 미학적 시도가 독창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먹칠'은 꿈 위에 찍힌 검은 손자국으로 폭력의 본질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점에서 높은 창의성 평가를 받았다.
‘무제’는 휴대폰 자판만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실험적 구성이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고 ‘한번의 도움’은 짧은 러닝타임 안에 사회적 통계·뉴스 클립을 결합해 학교폭력의 현실성을 직관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이번 공모전을 두고 “학교폭력의 다양한 양상을 학생 스스로 포착해 창의적으로 표현했다”고 총평했다. 또한 “문제 제기를 넘어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영상이 앞으로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하 수상자 명단
■대상 ‘우리 학교는 괜찮을까?(사이버 폭력)’▲구미여자상업고등학교 김채윤, 우수빈, 윤서현, 이소현, 전은진
■금상 ‘나에게 쓰는 편지’ ▲영광여자중학교 김아인, 김채은, 여지원, 이지우
■금상 ‘파우치 블루’▲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김도희, 김민서, 진영채
■은상 ‘밟힌 미래’▲영광여자중학교 강지우, 김가윤, 김윤솔, 오하린
■은상 '먹칠' ▲영광여자중학교 강유림, 강은서, 김서윤
■동상 '무제' ▲영광여자중학교 권아람, 정예지, 한효주, 진서현
■동상 '한번의 도움' ▲경북하이텍고등학교 김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