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리치는 총 106명의 로또 1등을 당첨 시켰다며, 로또번호도 과학적인 번호 추천으로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사실은 확인 불가능 하다. 또한 로또는 확률 게임으로 번호추천으로 당첨 확률을 높인다는 주장은 거짓이다. KRI한국기록원은 이 주장을 바탕으로 인증서를 발부했다. (사진=열린뉴스통신 DB) ©열린뉴스통신
로또리치는 총 106명의 로또 1등을 당첨 시켰다며, 로또번호도 과학적인 번호 추천으로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사실은 확인 불가능 하다. 또한 로또는 확률 게임으로 번호추천으로 당첨 확률을 높인다는 주장은 거짓이다. KRI한국기록원은 이 주장을 바탕으로 인증서를 발부했다. (사진=열린뉴스통신 DB) ©ONA

(서울=열린뉴스통신) 김혜성 기자 = 한국소비자권익연대(소권연, 대표 유회중)는 로또번호 추천 업체인 로또리치와 이들의 근거없는 주장에 인증서를 발부한 KRI 한국기록원, 또 로또리치의 보도 자료를 검증 없이 보도한 언론사들을 ‘소비자 기망’으로 방송통신위에 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로또는 확률게임으로 번호를 연구해서 당첨 확률이 높은 번호를 추천하는것 자체가 '소비자 기망'에 해당된다.

본지는 지난 2020.03.06일자 [단독] ‘로또리치, KRI, 인터넷매체...로또번호 추천 소비자 기망’ 보도를 통해 이 사실을 보도했다.

로또리치측은 지난 2007년 3월 223회를 시작으로 2019년 11월 885회 까지 총 106명의 1등 당첨자를 배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로또도 과학적인 분석에 의해 번호가 예측 가능하며, 연구소를 운영 중”이라며 자신들의 회사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서 1등 당첨자 증거를 확인 할 수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하지만 로또리치 홈페이지에 공개 된 1등 당첨자 내용이 구체적 사실인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또 사설업체인 KRI 한국기록원은 로또리치의 주장을 근거로 ‘로또복권 1등 당첨자 최다 배출(번호추천)’으로 인증서를 발급했고, 일부 언론매체들은 이를 무분별하게 보도함으로써 사행성 조장 및 허위 과장 광고,소비자 기망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소권연은 특히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해야 할 언론이 광고비등을 받고 사기방조 행위에 동참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소권연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은 언론에 경종을 울리고자 이번 사건에 대해 방송통신위 등에 지난주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소비자 권익향상을 위해 함께 하는 변호사님들과 상의해 향후 사법기관에 ‘소비자 기망’으로 고소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확률게임인 로또를 과학적인 번호 분석으로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로또리치의 보도자료를 검증없이 보도하고 있는 일부 인터넷 매체들. 소권연은 이들 언론매체들이 광고비등 이익금을 받고 사기방조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사진=캡쳐) ©열린뉴스통신
확률게임인 로또를 과학적인 번호 분석으로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로또리치의 보도자료를 검증없이 보도하고 있는 일부 인터넷 매체들. 소권연은 이들 언론매체들이 광고비등 이익금을 받고 사기방조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사진=캡쳐) ©ONA

한편 로또리치와 KRI 한국기록원의 로또 1등 다수 당첨자 배출 기사를 일부 언론들이 여과 없이 보도함으로써 소비자를 기망하여 복권구매를 유도하는 등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소위 ‘로또 1등 당첨자 배출 업체’들은 소비자들로부터 가입비 명목으로 수십만 원의 비용을 받고 로또 번호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가 제공한 번호의 당첨 확률이 더 높다는 통계나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이 때문에 이들은 허위 과장 광고를 통해 부당이득을 취하기 위해 소비자를 기망하고 우리사회에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

사행산업 통합감독위원회 박상현 감독관은 “만약 로또리치 회사의 광고가 허위이고 이로 인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은 사기죄에 해당할 수 있다”라며 “마찬가지로 이 같은 내용을 인터넷이나 언론에 게시한 행위도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7 제 1항9호 위반 행위 또는 사기 방조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행복권은 지난달 허위 1등 게시 로또 번호 추천 사이트에 대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동행복권은 허위 1등 당첨 티켓을 제조하여 이를 촬영 및 게시하는 행위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3조 제1항을 위반한 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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