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후보 사무실에서 고 노옥희 전울산교육감 초상화와 함께 있는 모습=이정희기자©열린뉴스통신ONA
천창수 후보 사무실에서 고 노옥희 전울산교육감 초상화와 함께 있는 모습=이정희기자©열린뉴스통신ONA

(울산=열린뉴스통신) 이정희 기자 =내달 5일 전국에서 보궐선거가 있다. 지난해 12월 고 노옥희 교육감이 갑자기 사망했다. 그분의 철학은 1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4년 반의 짧은 시간 동안 전국에서 최상의 청렴도를 이뤄냈고, 학부보들의 교육경비 부담을 많이 덜어 줬다.

이에 울산교육감 후보로 나선 천창수 후보가 13일 울산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분은 전 노 교육감의 남편이다. 이날 그는 “이번 보궐선거는 낡고 부패했던 과거로 후퇴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로 한발 더 나아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이다”며 “본인과 구광렬님은 둘이 합친 원팀이 아니라 울산시민과 함께하는 원팀, 학부모와 함께하는 원팀, 우리 아이들과 함께하는 원팀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더 좋은 정책을 찾고, 함께 힘을 모아 한 분의 시민이라도 더 만나서 시민들의 지혜를 빌리고 시민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겠다”면서 “진보와 보수의 벽을 뛰어넘어 울산교육을 사랑하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겠다. 울산시민과 함께 전국 최고의 울산교육, 대한민국 공교육의 표준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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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사퇴한 구광렬 후보(사진 왼쪽)와 천창수 후보(사진 오른쪽)가 울산교육청에서 기자회견 후, 원팀을 하고 있는 모습=울산교육청©열린뉴스통신ONA

한편, 후보 사퇴한 구광렬 전 예비후보가 이날 입장을 발표했다. “불과 8개월 전 울산시민은 울산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선택했다. 고 노 교육감은 과거와의 단절을 통해 새로운 울산교육의 길을 열었고, 지속가능한 새로운 미래교육을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며 “울산시민은 고 노 교육감의 약속을 승인했고, 이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이분의 철학과 정책을 잇겠다는 것은 시민들의 명령을 따르고 시민들에게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것이다”  또, “불과 4년 반 전만 해도 울산교육은 시민들의 외면과 불신을 받아왔다. 하지만 고 노 교육감 4년 반의 짧은 시간 동안 최악의 청렴도는 전국 최상위 청렴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학부모들의 교육경비 부담은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복지로 바뀌었다”며 “교육감 직무수행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 또한 전국 최상위로 절대적 지지를 보내 왔다. 고 노 교육감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울산교육의 변화는 잠시 멈추어 있지만,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교육행정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울산교육의 변화와 혁신은 멈춤 없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시 교육감 예비후보로 김주홍, 구광렬, 이성걸, 천창수 후보등이 선관위에 등록을 했으나, 이후 이성걸과 구광렬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천창수 후보와 김주홍 후보간의 접전이 예상된다.

교육감 선거는 진보나 보수 등의 색채를 드러내 보일 수 있지만,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에 따라 후보자들은 특정 정당을 지지, 반대하거나 특정 정당으로부터 지지나 추천을 받고 있음을 표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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