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C랩 아웃사이드 4기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 심규현 렛서 대표,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 윤찬 에버엑스 대표, 문우리 포티파이 대표, 정지은 코딧 대표.(자료=삼성전자)
(왼쪽부터) C랩 아웃사이드 4기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 심규현 렛서 대표,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 윤찬 에버엑스 대표, 문우리 포티파이 대표, 정지은 코딧 대표.(자료=삼성전자)

(서울=열린뉴스통신) 김희선 기자 =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4기 심규현 렛서 대표는 "스타트업 경험이 처음인 우리들에게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는 성장 파트너와 함께 회사 매출에 대한 목표와 설정 관리,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결까지 함께 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의 육성 성과를 알리고 사업 협력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2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는 지난 1년간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한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의 졸업식으로 2019년부터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C랩 아웃사이드 4기 스타트업들의 발표와 전시, 졸업 기념패 증정, 'C랩 자문위원단'과의 질의응답 및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20개 스타트업의 대표와 임직원, 국민의힘 엄태영 국회의원,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 C랩 자문위원, C랩 관계자 및 삼성전자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C랩 미디어데이.©열린뉴스통신ONA
C랩 미디어데이.©열린뉴스통신ONA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소개를 맡은 한인국 씨랩 총괄 센터장은 "대한민국 스타트업이자 설립 5년 이하의 조건인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유망한 스타트업을 서울R&D캠퍼스에서 육성할 수 있으며 데모데이를 통해 삼성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추가적 투자와 사업 협력 모색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C랩 아웃사이드는 파이낸셜 목적의 경영활동이 아니라 국내 유망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큰 나무가 될 수 있도록 찾고 지원하며 초기 역량을 보고 선정한다"며 "삼성전자의 기존 비즈니스와의 연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랩 미디어데이 뉴빌리티 시연.©열린뉴스통신ONA
C랩 미디어데이 뉴빌리티 시연.©열린뉴스통신ONA

자율주행 배달로봇, 데이터 클리닝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술과 서비스

이번 데모데이에는 AI, 메타버스, 웰니스, 친환경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는 20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데모데이에 참가한 주요 스타트업은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형 배달 서비스 업체 '뉴빌리티' ▲데이터 클리닝 기반의 AI 개발 및 관리 솔루션 '렛서' ▲개인 맞춤형 영양제 자동 배합 디바이스 플랫폼 기업 '알고케어' ▲근골격계 질환 디지털 운동치료 솔루션 '에버엑스' ▲디지털 맞춤형 정신건강 케어 솔루션 기업 '포티파이' ▲기업에게 필요한 법/규제/정책 모니터링 서비스 '코딧' 등이다.

이중에는 ▲올해 23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뉴빌리티' ▲창업 1년 만에 5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렛서'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알고케어' ▲월 매출 5배 성장 등 B2B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킨 '포티파이' 등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포티파이' 문우리 대표는 "C랩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서 회사의 역량 강화뿐 아니라 B2B 진출 등 사업 성장에 있어서도 다양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받은 만큼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C랩 입과 기간 중 20개 스타트업의 직원이 108명 증가하며 C랩 아웃사이드의 핵심 취지인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에버엑스' 윤찬 대표는 "C랩 기간 동안 R&D/홍보/HR 등 다양한 경험과 'C랩 동기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사업에 자신감을 얻었고 훌륭한 멤버들이 합류하여 조직 규모가 2배 이상 커졌다"고 밝혔다.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삼성전자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부터 도입했다. 2015년부터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는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C랩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8년에는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프로그램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지급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내 전용 업무공간 및 식사/교통 제공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관계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1년간 지원한다.

특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의 경우 초기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재무 기반 5개년 사업계획 수립 ▲데이터 기반 마케팅(Growth Hacking) ▲조직 차원의 목표 관리 및 팀워크 구축(OKR) 등을 제공해 스타트업들이 조기에 사업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또한 개발, 마케팅, 특허, 사업기획 등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C랩 파트너'들이 인사, 조직관리, 재무, 투자유치, 홍보 등 스타트업들의 세세한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솔루션을 찾아준다.

C랩 미디어데이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자료=삼성전자)
C랩 미디어데이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자료=삼성전자)

'5년간 500개 C랩 육성' 목표 달성...누적 1조 3,4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향후 5년간 외부 스타트업 300개, 사내벤처 과제 2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총 506개(외부 304개/사내 202개)를 선발해 지원해오고 있다.

아웃사이드 460개, 스핀오프 61개 등 총 521개 C랩 스타트업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조 3,400억원, 창출한 일자리는 8,700여 개에 달한다. 또한 20개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선정됐고 3개사는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C랩 스타트업들이 C랩 아웃사이드 졸업 및 스핀오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C랩 패밀리' 체계를 최근 구축했다.

'C랩 패밀리' 대상으로 'C랩 스케일업 커미티'를 신설해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과 투자를 점차 확대하고 'C랩 패밀리'들이 실질적으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방향으로 C랩 운영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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