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콘텐츠 필름마켓(사진=부산국제영화제)©열린뉴스통신ONA
아시아 콘텐츠 필름마켓(사진=부산국제영화제)©열린뉴스통신ONA

(서울=열린뉴스통신) 김한빈 기자 =  세계 최초 원천 IP 세일즈 마켓 ‘부산스토리마켓’이 한국 IP 선정작으로 24개사 30편을 전격 공개했다.

부산스토리마켓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하듯 지난 5월 23일(월)부터 6월 10일까지 진행된 원천 IP 공모에는 총 70개사 201편이 출품했다. 이 가운데, 한국 IP 선정작으로는 높은 완성도와 함께 영상화를 기대케 하는 도서 7편, 웹툰 11편, 웹소설 5편, 스토리 7편이 최종 확정되었다.

전년도에 이어 고즈넉이엔티, 교보문고, 스튜디오 리코, 스토리위즈, 투유드림 등 업계에서 주목받는 출판사 및 웹 콘텐츠 제작사를 비롯하여 케나즈, 우아한형제들, 작가컴퍼니와 같은 웹툰 제작사 및 플랫폼사 등 신규 회사들의 참여가 작년 대비 약 2배 이상 늘어 부산스토리마켓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최근 영화·영상화뿐만 아니라 해외 리메이크까지 이어지는 등 다양한 IP 활용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바, 올해 선정작은 기존의 장르에 변주를 가한 참신한 시도가 돋보인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서스펜스가 살아있는 '사생활 체크'(케나즈), 몰입도 높은 스릴러 '택배 왔습니다'(재담미디어)를 비롯하여 미스터리 오컬트 장르의 '우울의 중점'(나비클럽), 액션 스포츠물 '리매치'(투유드림), 주도적인 여성 서사가 돋보이는 궁중 로맨스 '애기씨는 왕을 탐한다'(스토리위즈) 등 다채로운 소재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사극의 영상 콘텐츠화 가능성이 커진 추세에 따라 '환혼전'(도서출판 산수야), '채화'(스튜디오 요신), '펄펄 나는 저 꾀꼬리'(씨 에듀테크), '규방부인 정탐기'(언더라인), '조선마녀전'(조아라) 등 역사 장르물 비중이 늘어났다. 

부산스토리마켓은 우수한 IP 선별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B2B 거래 방식을 도입한 점에서 차별점을 보인다. 특히, 기존에는 심사를 거쳐 선정된 IP만 마켓에 참여할 수 있었다면 올해부터는 영화·영상화가 가능한 IP를 보유한 기업이면 부스 참가를 통해 도서, 웹툰, 웹소설은 물론 게임, 스토리 등 모든 IP의 거래가 가능해지도록 했다.

여기에, 올해 부산스토리마켓에는 서울국제도서전,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등 주요 기관 및 기업에서 직접 비즈니스 미팅과 판권 거래를 진행하게 된다는 점에서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서울국제도서전은 부산스토리마켓 내 저작권센터를 운영하고 기업 간 세일즈 기회를 마련한다. 영화 및 영상화 가능한 원천 IP를 보유한 대원씨아이㈜, 문학동네, 민음사, 은행나무출판사, 창비 등 국내 주요 출판사들이 대거 참가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부산 지역 웹툰 작가들의 원천 IP를 소개하고,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회원사들의 구작 라인업 중, 국내외 리메이크에 적합한 영화 판권을 선보이며 원천 IP 거래 시장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이로써 원천 IP 보유기업들은 콘텐츠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획력을 인정받고, 새로운 소재의 K-콘텐츠를 찾고자 하는 산업 관계자들은 부산스토리마켓에서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한편, 독창성, 기획력, 대중성을 고루 갖춘 한국 IP 공식 선정작 30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는 2022 ACFM은 오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영화·영상 산업 관계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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