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싱어 프린스턴대학교 생명윤리학 석좌 교수.사진=SBS D 포럼 2021©열린뉴스통신
피터 싱어 프린스턴대학교 생명윤리학 석좌 교수.사진=SBS D 포럼 2021©ONA

(서울=열린뉴스통신) 김한빈 기자 =  피터 싱어 프린스턴대학교 생명윤리학 석좌 교수18일 오 SBS D포럼(SDF)의 여섯 번째 세션 '피터싱어와 같이 생각해보는 21세기 윤리'에서 미래 한국 사회에서 어떤 동물 윤리를 견지하길 바라는지 모색했다.

피터 싱어 프린스턴대학교 생명윤리학 석좌 교수.사진=SBS D 포럼 2021©열린뉴스통신
피터 싱어 프린스턴대학교 생명윤리학 석좌 교수.사진=SBS D 포럼 2021©ONA

피터 싱어 교수는 50년 전 대학시절 처음 채식주의 동급생을 만났던 경험을 소개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피터 싱어 교수는 "과거 24살 나이에 캐나다인 동급생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처음 채식주의자를 만났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친구에게 '왜 고기를 먹지 않나'고 물었고, 친구는 ‘동물들이 고기로 만들어지기 전에 다뤄지는 모습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제서야 동물들이 더이상 초지에 있지 않고 철장 안에 잡혀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후 연구에 이르게 됐고, 동물 윤리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피터 싱어 프린스턴대학교 생명윤리학 석좌 교수.사진=SBS D 포럼 2021©열린뉴스통신
피터 싱어 프린스턴대학교 생명윤리학 석좌 교수.사진=SBS D 포럼 2021©ONA

피터 싱어 교수는 "잘못된 방식으로 인간이 동물을 다룰 권리는 없다. 평등한 배려의 원칙을 제안했다. 고기를 먹지 않고도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고, 육류의 섭취를 줄여 동물의 고통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당시 조롱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다만 이제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채식주의자가 되고 있는데, 책 <동물 해방>은 이제 여러 국가에서 출판이 됐다. 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에서 동물 사육이 금지됐다"라고 말했다.

피터 싱어 프린스턴대학교 생명윤리학 석좌 교수.사진=SBS D 포럼 2021©열린뉴스통신
피터 싱어 프린스턴대학교 생명윤리학 석좌 교수.사진=SBS D 포럼 2021©ONA

특히 피터 싱어 교수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개 식용 금지를 고려하라고 했을 때 매우 기뻤다"라며 "서구권 세상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게 있다면 개 식용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개 뿐 아니라 소, 돼지, 닭 식용도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개 사육 등의 사진이 국가 전체의 평판을 훼손한다"라며 "무언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누군가 조롱한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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