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서울=열린뉴스통신) 안준용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오늘 신규 확진자가 3천명이 넘어가자 예정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가졌다.

정은경 청장은 25일 오후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사람 간의 접촉이 증가하고 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환자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라면서 "환자 발생이 급증한 큰 이유는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의 유행이 지속되면서 추석 전후에 인구 이동량이 크게 증가한 점 그리고 사람 간의 접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추석 연휴에 인구 이동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해서 지난 4차 유행 시작 시기 이전인 그 수준보다도 훨씬 증가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 청장은 "향후 1~2주간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고, 또 10월 초에 연휴 기간에 이동량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적어도 최소 2주간은 사적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중환자 병상에 대해서는 "현재는 2,500명 내외의 발생에 대해서는 대응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중환자 발생률이 예전에 비해서 굉장히 낮기 때문에 중환자 병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확진자가 증가하게 되면 뒤따라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확진자의 통제가 아직까지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긴급 브리핑 전문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사람 간의 접촉이 증가하고 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환자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습니다.

환자 발생이 급증한 큰 이유는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의 유행이 지속되면서 추석 전후에 인구 이동량이 크게 증가한 점 그리고 사람 간의 접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에 인구 이동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해서 지난 4차 유행 시작 시기 이전인 그 수준보다도 훨씬 증가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추석 연휴와 복귀 전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선별검사 건수가 추석 연후 직후에 하루에 20만 건 이상 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국민들과 또 추석 연휴 그리고 그 이후 기간에도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해 주신 보건소와 의료인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수도권의 임시선별검사소의 경우에는 역대 최대로 15만 건의 검사가 이루어졌고, 수도권에서도 하루 3만 건의 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최근 1주간의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면, 하루 평균 확진자가 2,028명으로 전주 대비 12.8%가 증가한 상황입니다. 특히, 수도권의 유행이 지속돼서 비수도권에 비해 수도권의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은 상황입니다.

수도권은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1,542명이 증가해서 전주 대비 11.4%가 증가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수도권도 하루 평균 486명으로 전주에 비해서 17.3%가 증가하였습니다. 감염경로는 여전히 확진자의 접촉이 50%가 넘고, 조사 중인 비율이 38%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여전히 20~30대의 발생률이 가장 높고, 20대 미만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도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반면에 확진자는 증가하였지만 중환자는 계속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이는 중환자의 이환율이 높았던 50대 이상 인구에서 백신접종률이 증가하면서 중환자의 숫자가 같이 감소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지난주의 평균 위중증 환자는 324명으로 그 전주의 342명에 비해서는 감소하였습니다. 연령군별로 위중증 환자를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53.7%로 많았고, 그다음에 40~50대가 36.3%로 위중증 환자가 많은 상황입니다. 저희가 예방접종이 진행되면서 예방접종의 효과 평가 목적으로 확진자의 연령대별 예방접종력 현황을 분석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9월 5일부터 9월 18일까지 2주간의 18세 이상의 확진자 2만 1,741명 중에서 85.5%가 미접종 또는 불완전접종군에서 발생하였습니다. 또한, 예방접종에 대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현재 중증화 예방효과는 77%로 분석되고 있고, 사망 예방효과는 73.7%로 분석하여 여전히 예방접종이 코로나19의 예방과 또 위중증·사망 예방의 가장 중요한 수단임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전 국민 70% 이상이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까지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 각 개인과 또 지역사회, 사업장, 다중이용시설 등 모든 사회 주체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적이고, 방역대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먼저, 선제검사 실시입니다. 연휴 기간 중에 고향이나 여행지를 다녀오셨거나 지인들과의 모임을 가진 분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선별진료소 또는 임시선별검사소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두 번째, 모임 자제와 취소입니다.

연휴 기간 중에 이동량이 증가했고, 또 사람 간의 접촉 확대로 잠재적인 무증상, 또 경증 감염원이 더욱 늘어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여파로 향후 1~2주간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고, 또 10월 초에 연휴 기간에 이동량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적어도 최소 2주간은 사적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은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다음은 마스크 착용 및 환기입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환기 등 개인위생,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실내에서는 반드시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시간마다 맞통풍이 가능한 그런 환기를 반드시 시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직장과 학교 내에서의 감염관리가 중요합니다. 연휴 이후에 복귀 전에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출근 또는 등교를 하지 말고 즉시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각 사업장에서도 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하여 안전하게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유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사업장 내의 집단발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업장 내에서의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회식, 공동 식사를 자제하고, 또 휴게실 등의 공용 공간의 환기와 소독 그리고 사무실 근무 인원의 예방접종 독려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말입니다. 특히, 최근에 종교시설 관련돼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습니다.

실내 종교활동 중에 마스크 미착용 그리고 소모임 및 공동 식사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정규 종교행사 외의 소모임 또는 식사는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예방접종은 코로나19 감염의 최선의 예방 방법입니다.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잔여백신을 활용해서 언제든지 접종이 가능하고, 또 9월 30일까지는 사전예약을 통해 10월 1일부터 접종을 시행하므로 가급적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방역당국도 유행 확산을 신속히 억제하기 위해서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하고, 특히 교통 요충지에 설치했던 임시선별검사소도 10월 말까지 연장해서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한, 역학조사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서 질병청의 권역대응센터와 시도의 지원을 강화하고, 특히 최근에 유행, 큰 규모의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전통시장, 의료기관 등 다수 시설에 대한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예방접종의 경우에는 예방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드리고, 또 중증화 위험이 높은 50대 이상의 미접종자의 접종률을 최대한 높이면서 소아·청소년, 임신부 접종 및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 접종을 병행해서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몇 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추석 연휴에 방역에 적극 참여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현재 상황에 대해서 오늘 말씀을 드렸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확진자가 3,000명대로 증가하였습니다. 4차 유행 이후에 지역사회에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계속 누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적모임 규모가 확대되고, 추석 연휴를 계기로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연휴 끝나면서 많은 분들이 선별검사에 참여해 주셔서 조기에 진단한 측면도 있어 적극적으로 검사에 참여해 주신 국민들과 또 연휴 기간에 선별검사소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의료진, 지자체 담당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 발생 상황은 수도권 중심의 유행이 지속 증가 추세이고, 밀폐된 실내 환경에서 마스크를 벗고 사람 간 접촉을 하는 경우에는 예외 없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발생이 전체의 76%를 차지하고 있고, 비수도권보다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습니다.

또한, 3밀 환경인 유흥주점, 시장 그리고 목욕장,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마스크 미착용, 환기 부족 등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확진자 규모는 증가했지만 청장년층 확진자가 많고, 또 예방접종률의 증가로 위중증자와 또 사망자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게 되면 뒤따라서 입원과 위중증 사례도 증가하여 의료대응체계에 크게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급격한 확진자 증가로 의료체계 과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10월 말 접종완료할 때까지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중수본 중심으로 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중환자 병실을 1.5% 정도 상급종합병원 그리고 종합병원에서의 병상에 대한 확보 행정명령을 내려서 현재는 중환자와 입원환자에 대한 대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계속 증가되고 누적되게 되면 생활치료센터와 또 이런 전담병원의 입원병상의 여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접종력이 증가하고 또 의료대응체계가 좀 더 완비가 될 때까지는 현재의 방역수준 또는 발생수준을 최대한 통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2,500명 내외의 발생에 대해서는 대응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중환자 발생률이 예전에 비해서 굉장히 낮기 때문에 중환자 병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확진자가 증가하게 되면 뒤따라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확진자의 통제가 아직까지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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