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원자력발전소. [한수원 제공]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 [한수원 제공]

(서울=열린뉴스통신) 안준용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체코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한국이 체코의 최적의 원전 건설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정의용 장관은 9일 야쿱 쿨하넥(Jakub Kulhanek) 체코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원전 협력, 인적교류 및 교역‧투자 증진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장관은 체코측 신규 원전사업 추진과 관련해 "한국이 해외 원전 건설을 통해 입증한 기술력 ‧ 공기 준수 ‧ 가격 경쟁력을 갖춘 최적 파트너"라고 하자 쿨하넥 장관은 한국 원전의 우수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약 8조원 규모의 신규 원전 1기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6월 21일 체코 안드레이 바비쉬 총리와 카렐 하블리첵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본격적인 원전 수주활동을 전개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체코전력산업계연합(CPIA) 간 MOU 등 원전·산업협력 MOU 7건이 체결됐다.

문 장관도 한국이 체코 원전사업의 최적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한국이 원전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외교부는 "양 측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작년 양국 교역이 사상 최고액(수출 27억 달러, 수입 9억 달러)을 기록하는 등 2015년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양국 관계가 제 분야에서 심화된 것을 평가했다"고 전했다.

쿨하넥 장관은 전기차배터리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의 체코 투자를 희망했다.

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상황을 설명하고 체코측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 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으며, 쿨하넥 장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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