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필리핀 산후안시 시청사에서 온라인 한국어 과정 수료자80명과 함께 종강식을 진행하였다.©열린뉴스통신
지난 23일 필리핀 산후안시 시청사에서 온라인 한국어 과정 수료자80명과 함께 종강식을 진행하였다.©ONA

(원주=열린뉴스통신) 박준태 기자 = 홍천군(군수 허필홍)은 우호도시인 필리핀 산후안시 주민 8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온라인 한국어 과정’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산후안시는 11월 23일 ‘온라인 한국어 과정’ 수료자 80명을 시청사로 초청하여 세종학당재단으로부터 지원된 기념 천마스크 및 복주머니ㆍ노리개 등으로 구성된 한국문화강좌 만들기 키트를 배부하며 온라인 한국어과정 종강식을 진행하였다.

온라인 한국어 과정은 필리핀 산후안시, 세종학당재단이 함께 추진한 ‘지자체 협업형 세종학당’으로 현지 개원을 하려하였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워짐에 따라 지난 9월 7일부터 11월 27일까지 12주 동안 온라인강의로 전환하여 진행되었다.

신청 과정부터 뜨거운 호응으로 초과 모집된 신청자 중에서 스마트기기 보유 여부와 인터넷 신호 상태 등 온라인 학습 환경을 조사하여 최종 80명을 선발, 운영하였다.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 속에서 진행된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강의 평가에서는 61.7%가 ‘매우 만족한다’, 31.9%가 ‘만족한다’로 응답하여 학습자의 93.6%가 강좌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로는 ‘한국드라마를 자막없이 보고 싶다’는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강의 요청과 계절근로자를 위한 특별반 개설 요구에 따라 이를 반영한 2기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한국어 과정 운영으로 한국 드라마의 인기와 한국어ㆍ한국문화 보급 수요에 대해 실감하게 되었다. 또한 최근 산후안시에 한국식당이 2개소나 개업했다는 기쁜 소식도 접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이 다른 산업 분야로의 자연적인 교류 확대와 상호 이해를 제고시켜 공공외교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과정에서 도출된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지속적인 온라인 한국어 강좌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열린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