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광호©오디컴퍼니(주)
홍광호©오디컴퍼니(주)

(서울=열린뉴스통신) 위수정 기자 =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 순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본 적 없는 사람도 안다는 그 넘버, ‘지금 이 순간’. 뮤지컬 배우뿐만 아니라 수많은 배우와 가수의 입을 통해 들었던 그 넘버를 지금 이 순간, 샤롯데씨어터에서 직접 들을 수 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제작 오디컴퍼니)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베스트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의 이상한 사건(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을 각색하여 한 인물 안에 ‘선과 악’ 두 인격이 공존하는 '인간의 이중성'과 그를 사랑하는 엠마, 루시와의 사랑을 탄탄한 스토리로 풀어낸 '스릴러 로맨스' 작품이다.

2004년 국내 초연한 ‘지킬 앤 하이드’는 현재까지 누적 공연 횟수 1,410회, 국내 20개 도시 투어, 누적 관람객 수 150만 명을 동원하였으며, 국내 다수의 시상식에서 총 11개의 트로피를 수상하며 자타 공인 명실상부한 최고의 스테디셀러 뮤지컬의 저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유례없는 신기록을 남겼다.

‘지킬’과 ‘하이드’ 역의 홍광호는 2008-09, 10-11, 18-19 시즌에 이어 ‘지킬 앤 하이드’로 무대에 올라 감동 이상의 실력을 뽐낸다. 그중 한 인물 안의 선악 대결인 ‘The Confrontation’은 확고한 신념으로 따뜻함을 가진 ‘지킬’과 위선자를 처단하는 폭력적인 ‘하이드’로서의 간극을 넓혀 두 캐릭터의 퀵체인지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조정은,윤공주©오디컴퍼니(주)
조정은,윤공주©오디컴퍼니(주)

‘지킬’을 짝사랑하는 런던의 클럽 무용수 ‘루시’ 역의 윤공주와 ‘지킬’의 약혼녀 ‘엠마’ 역의 조정은의 ‘In Hie Eyes’ 넘버에서는 두 여자가 한 남자를 향하는 애틋함이 진하게 묻어난다. 홍광호-조정은-윤공주 페어는 PL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한 지붕 실력파 배우들의 무대를 보니, 송혜선 대표는 얼마나 뿌듯할지 스쳐 지나간다.

선과 악으로 완전히 분리가 가능할까, 내 안의 ‘지킬’과 ‘하이드’의 면모는 어디에 있을까, 돌이켜 보는 맛이 있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2022년 5월 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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